[출25:9, 새번역] 내가 너에게 보여 주는 모양과 똑같은 모양으로 성막과 거기에서 쓸 모든 기구를 만들어라.”
하나님은 까다로우신 분이실까요?
이렇게 하나님을 예배하기가 어려워서 누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말씀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하나 하나 상세하게 요구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면 굳이 왜 이렇게 까다로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료들과 만드는 방법도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재료들을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바친 예물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금과 은과 동과 청색 실과 자주색 실과 홍색 실과 가는 모시 실과 염소 털과
붉게 물들인 숫양 가죽과 돌고래 가죽과 아카시아 나무와
등잔용 기름과 예식용 기름에 넣는 향품과 분향할 향에 넣는 향품과
홍옥수와 그 밖의 보석들…
왜 하나님은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하셨을까요?
왜 하나님은 일일이 만드는 법을 알려주셔야 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아니, “만나시고 싶으셔서” 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감동시켜 드리면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제사를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의 정성으로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순종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께 나갈 수 있습니다.
오직 그것만이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이 까다로우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태가 거룩하신 하나님앞에 감히 설 수 없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실 방법을 마련하시고 알려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히4:16, 새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