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합니다(출애굽기 36장)

[출36:7, 새번역] 그러나 물품은 그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할 뿐 아니라, 오히려 남을 만큼 있었다.

요즘 교회들마다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한숨입니다.
더욱이 교회 교역자들 조차 구하기가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정말 사람이 없을까요?
전도하러 나갈 사람이 없고, 교회 봉사할 사람이 없고,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선생님이 없는 시대일까요?

오래된 이야기 이지만….
어렸을적 교회학교를 생각해보면 수련회를 하면 권사님, 집사님들은 아이들 밥을 위해 총출동하고
선생님들도 모두 휴가를 내고 시간을 만들어 수련회에 참석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굳이 어렸을 때가 아니라 제가 교육전도사로 사역할 때만 해도 다들 그렇게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많던 분들은 다들 어디로 가셨을까요?

당연히 세상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도 더디고 멈춘것인가요? 교회학교도 교회도 다 멈춘것인가요?

오늘 본문속에서는 이스라엘이 성막을 만들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헌물을 통해서 만들었고
그리고 그 헌물들은 차고 넘칠 정도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들에게는 차고 넘치도록 준비된 것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셨고, 이미 예비해 두셨던 것이죠.

하나님이 그분의 일을 위해 우리에게 예비하신 것들은 넘쳐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역시 한 소년의 작은 헌물을 통해 이루어진 기적입니다.

“여기에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6:9, 새번역]


내 것을 드리면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이미 주어져 있지만 내어 놓지 못할 뿐입니다.
사랑을 부어주셨지만 그 사랑을 나누지 못할 뿐입니다.
힘을 주셨지만 힘을 쓰지 못할 뿐입니다.

헌신을 이야기 하기가 힘든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일은 멈춘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하나님나라 일은 곳곳에서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나라 백성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은 온 세상에 충만합니다.

뿐만아니라, 교회도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통해서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도 쉬지 않으시고 교회도 쉬지 않습니다. 그분의 방법에 따라 멈추지 않고 이끌고 계십니다.

다만 이미 준비된 이들의 순종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순종이 없는 시대입니다.
이미 우리 모두에게 넘치도록 주어졌습니다. 성막은 세워져가는데 여전히 나는 내것을 움켜쥐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것을 움켜쥐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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