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3:1, 새번역] “화목제사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소를 잡아서 바칠 때에는, 누구든지, 수컷이거나 암컷이거나, 흠이 없는 것을 골라서 주 앞에 바쳐야 한다.
화목제사를 영어성경에서는 ‘Peace offering’ 또는 ‘Fellowship offering’이라고 합니다.
평화의 제사, 친교의 제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평화와 친교는 하나님과의 평화가 아닌 우리 서로와의 평화와 친교를 의미합니다.
(신약 성경의 예수님이 ‘화목제물’이 되었다는 것은 오직 한글 성경에만 있는 잘못된 번역입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속죄제물, 대속제물로 번역되어야 합니다. 롬3:25, 요일2:2)
번제가 수직적인 제사라면, 화목제는 수평적인 제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도간에 그리고 이웃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또한 그런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제사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릴 것에 대해서도 강조하지만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도 예배의 한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마5:23-24, 새번역]
24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제물을 드려라.
왜 화목제사가 이웃과의 친교의 제사라 할 수 있을까요?
그 이유는 화목제사는 번제와 달리 하나님께 짐승을 모두다 살라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몇몇 부위들만 태우고 나머지는 제사장과 제사를 드린 사람의 먹을 것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고기는 반드시 그 날 다 먹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먹을 것을 여러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어야 했습니다.
화목제사에서 감사제물로 바친 고기는, 그것을 바친 그 날로 먹어야 하고, 조금이라도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레7:15, 새번역]
먹을 것을 나누면서 하나님께 드렸던 감사의 제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간증의 시간도 있었을 것이며
불편한 이웃집과의 관계도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예배는 나만 잘 드리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평화와 나눔이 함께 하는 것이 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