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지 마십시오.(레위기 15장)

[레15:25, 새번역] 어떤 여자가 자기 몸이 월경 기간이 아닌데도, 여러 날 동안 줄곧 피를 흘리거나, 월경 기간이 끝났는데도, 줄곧 피를 흘리면, 피가 흐르는 그 기간 동안 그 여자는 부정하다. 몸이 불결한 때와 같이, 이 기간에도 그 여자는 부정하다.

레위기 15장은 매우 내밀한 사생활의 관한 말씀입니다.
당사자가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는 아주 개인적인 상황입니다.
(질병도 포함되지만, 질병이 아닌 경우도 함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성병(당시에는 성병으로 인식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과 정상적인 성관계나 몽정등을 통한 생리현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생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이런 현상들을 부정하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질병이나, 그 자체가 죄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자체가 죄라기 보다는 죄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출산의 고통 역시 죄의 결과로 말하고 있죠.)

어떻든간에 이런 상황이 있었다고 말하게 되면 매우 까다로운 일들이 생깁니다.
(생리를 시작한 여성의 경우에는 매 달마다 이런 일을 치러야 했습니다.이 경우에는 제사 절차는 면제됩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괜한 사실을 알렸다가 낯부끄러운 일을 당하거나 귀찮은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 사실을 공동체에 알리고 싶었을까요?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여성의 경우에 생겨난 만성적인 출혈에 관한 문제니다.
이것은 질병입니다.
아마도 25절은 혈루증에 거린 여인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가 눕는 자리도, 앉는 자리도 모두 부정하고 그녀에게 닿는 모든 것이 부정하다고 합니다.

혈루증에 걸린 여인..
마가복음에 등장한 12년간 혈루증에 걸린 여인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쩌면 그녀는 모든 것이 차단된 상황에서 닿기만 해도 부정하다고 여겨진 상황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댄 것입니다.
무리중에 그녀에게 닿았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도 부정해지는 상황인 것이죠.
이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33 그 여자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므로, 두려워하여 떨면서, 예수께로 나아와 엎드려서 사실대로 다 말하였다.
34 그러자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

[막5:33-34, 새번역]

목숨을 걸고, 사람들에게 맞아 죽을 각오로 예수님께 간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정한 것들, 격리와 추방된 모든 이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심지어 시체에게까지 다가가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회복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습니다.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모두가 회복될 것입니다.

주님께는 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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