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출애굽기 26장)

[출26:14, 새번역] 천막 덮개를 두 개 더 만들어라. 하나는 붉게 물들인 숫양 가죽으로 만들고, 그 위에 덮을 또 다른 덮개는 돌고래 가죽으로 만들어라

출애굽기 26장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인간들의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정해진 곳에서만 예배를 받으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예배를 받으시지 않으셨습니다.

특히 지성소에는 아무나 함부로 들올 수도 없었습니다. 지성소는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속죄일에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것을 어긴다면 목숨을 잃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너는 너의 형 아론에게 ‘죽지 않으려거든, 보통 때에는 휘장 안쪽 거룩한 곳 곧 법궤를 덮은 덮개 앞으로 나아가지 말라’고 일러라. 내가 구름에 휩싸여 있다가 그 덮개 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레16:2, 새번역]

성막 내부에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곳은 휘장으로 구분하여 놓아서 일부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외부적인 요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광야 생활을 하던 당시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솔로몬에 의해 성전이 세워지기 전에는 오직 성막에서만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든지 자연적인 외부 요인으로 성막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막 덮개는 천과 가죽으로 4겹으로 만들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성막의 덮개는 물론 자연이나 외부적인 요인으로 부터 내부를 지키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거룩한 하나님으로 부터 분리되어야 하는 인간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안전장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만약, 성막이 다드러나고 지성소가 완전히 노출된다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법궤를 함부로 옮기던 이스라엘은 베레스에서 웃사가 죽게 되는 일까지 생기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은 너무나 크고 놀라워서 우리가 감히 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니 죽을 각오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친히 임재해 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은 이런 안전장치를 만들어서라도 우리 가운데 거하시길 원하셨습니다.

안전장치를 만들어서라도 우리 가운데 거하시고 싶으신 하나님

그런 의미에서 성막은 하나님을 감추려는 목적보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함을 더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예수님을 통해 이것 마저도 없애 버리셨습니다.

19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서 담대하게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0 예수께서는 휘장을 뚫고 우리에게 새로운 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휘장은 곧 그의 육체입니다.

[히10:19-20, 새번역]

하나님의 간절한 바람과 초대에 응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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