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하는 마음 (출애굽기 35장)

ge4a5b8ea29627c0200292acd6da08c2e840203d18a9f9cd89ac654730d761c3214b28bd3a13a73e8ce02f85e6af785764768fbb20211200091fc1733f6e07f44_1280-2798950.jpg

[출35:29, 새번역] 스스로 바치고 싶어 하는 모든 남녀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려고, 기쁜 마음으로 물품을 가져다가 주님께 바쳤다.

두 번째 돌판이 새겨지기 전 출애굽기 32장의 말씀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원하여 바친 금고리들을 통해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장면이 나옵니다.
그 금송아지는 다름이 아닌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먹고 마시고 흥청거리며 뛰놀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노하셨고 레위인들을 통해 약 삼천 명이 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때 죽었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녀였고 형제였고 자매였으며, 누군가의 부모이기도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난 후 모세의 중재로 다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기로 약속하셨고
다시 돌판에 하나님의 율법을 새겨 주셨고, 그들과 다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일러준 것이 바로 출애굽기 35장의 말씀의 배경입니다.
이 말씀은 그러한 사건이 있고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참된 헌신의 이야기입니다.
큰 두려움과 아픔과 상처의 시간을 지낸 후 하나님께 나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이상 그들 마음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들고 제사를 지낸 금송아지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자원하여 드리는 것 모두가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우상이 될 수도 있고,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 될 수 있습니다.
오직 말씀에 순종하여 드린 것 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해야 하고,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고후9:7, 새번역]

그들은 큰 두려움과 슬픔을 당한 뒤 다시 기쁨을 회복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아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나님께 용서받고 용납되어 하나님께서 그들의 예물과 마음을 받아주심에 기뻐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아주심만으로 그들은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우상을 따르고 하나님의 진노아래 버림받을 처지였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께서 나를 사용해 주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이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나를 받아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