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를 지켜라 (민수기 5장)

[민5:3, 새번역] 남자나 여자나 가릴 것 없이 똑같이 진 바깥으로 내보내어, 내가 머물고 있는 진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여라.”

새번역에서는 ‘진’ 이라고 번역했고 개역개정에서는 ‘진영’이라고 번역한 히브리어는 “מַחֲנֶה” (마하네, machaneh)입니다.
진, 진영이라는 말보다는 영어인 캠프(camp)가 오히려 더 쉽게 이해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마하네는 군사적인 용어이면서, 공동체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가나안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과 전쟁을 치러야 했는데,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전쟁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이었음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해주셔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룩한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 그 어느 전쟁의 준비보다 더 중요한 자세였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기위해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군대를 지키위해, 승리를 위해
그들은 정결함을 유지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각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싸움입니다.
그리스, 로마군대의 승리의 가장 큰 요소는 공동체가 잘 뭉쳐서 싸웠다는 것입니다.

민수기 5장은 정결함, 특별히 공동체를 깨끗하게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악성피부병은 전염을 통해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질병이었고,
이웃의 물건을 훔치거나, 사기를 치거나, 어떤 피해를 주었을 때 그 피해에 대한 값을 치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 문제는 철저히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의처증(또는 의부증)의 경우에 사람이 끼어들지 못하게 합니다.
사람들의 잘못된 증언이나 조언등이 오히려 공동체를 깨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과학적인 방법이지만) 이 일을 철저히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couple, argument, crisis

제사장은 그 여인을 앞으로 나오게 하여 주님 앞에 세운다.

[민5:16, 새번역]

공동체를 세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탄은 공동체(교회)를 무너뜨림으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것입니다.

1 형제자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어떤 죄에 빠진 일이 드러나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런 사람을 바로잡아 주고, 자기 스스로를 살펴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2 여러분은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갈6:1-2,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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