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17:11, 새번역] 생물의 생명이 바로 그 피 속에 있기 때문이다. 피는 너희 자신의 죄를 속하는 제물로 삼아 제단에 바치라고, 너희에게 준 것이다. 피가 바로 생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죄를 속하는 것이다.
며칠 전에도 저는 선지해장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에는 딸 아이와 함께 분식집에서 떡튀순을 시켜 먹기도 했습니다.
선지해장국과 순대는 모두 짐승의 피가 들어간 음식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서는 짐승의 피를 결코 먹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초대교회 당시 비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율법에도 피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는 유대인선교도 중요했기에 당시에 내린 최소한의 결정이었던 것입니다. 그 외에도 우상에게 바친 음식, 목매어 죽인 것, 음행 등을 금지 했습니다.)
왜 그토록 피를 중요시 했을까요?
성경은 생명이 피 속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모든 죽음은 피가 다 빠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다치게 되었을 때, 피를 많이 흘리면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게 되는 거죠.
그래서 당시 성경은 피와 생명을 동일시 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등에는 반드시 수혈을 해야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의 근원이며,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식용을 위한 가축과 사냥감뿐만 아니라 모든 짐승들의 피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어쩌면 짐승들이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주지만 그 생명을 귀하게 여기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요
(사실 에덴동산에서는 심지어 육식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노아의 방주 이후에 육식을 허락하셨습니다.)
또한 피의 관한 중요한 부분은 제단에 바친 짐승의 피가 죄를 속하기 때문입니다.
이 피는 어느 동물의 피든지 죄를 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반드시 제단에 바쳐진 대속 희생 제물의 피가 죄를 속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살아 있는 짐승의 피를 조금 받아 뿌리고 바르는 것으로는 결코 죄를 속할 수 없었습니다.
한편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너무하셨다. 귀중한 동물의 죽음과 그 피가 우리를 대신하게 했다니, 동물들의 생명도 존엄한데..”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분의 아들을 우리를 위해 보내셨고, 우리를 대신해서 피흘려 죽게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떠나 죄 중에 있는 우리를 거룩한 자녀로 회복시킬 수 있는
놀랍고도 신비한 방법을 이런 희생제사로 예비해 두셨다는 사실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한 능력의 피 곧 보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생명이 우리를 깨끗하게 씻어 주신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피흘려 죽으셔야 했는지
그 이유를 이제 아시겠습니까?
13 염소나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를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려도, 그 육체가 깨끗하여져서, 그들이 거룩하게 되거든,
[히9:13-14, 새번역]
14 하물며 영원한 성령을 힘입어 자기 몸을 흠 없는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야말로, 더욱더 우리들의 양심을 깨끗하게 해서, 우리로 하여금 죽은 행실에서 떠나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않겠습니까?
구약, 특히 레위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예수님의 죽으심의 비밀도 이해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