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유산 (민수기 18장)

[민18:20, 새번역] 주님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들의 땅에서는 아무런 유산도 없다. 그들과 더불어 함께 나눌 몫이 너에게는 없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네가 받은 몫, 네가 차지할 유산은 바로 나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다른 일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온전히 성막을 관리하고 주어진 사역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이들은 다른 경제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중 일부를 취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없다

대부분의 대화 중에 “없다”는 말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고민이 없다. 질병이 없다…. 는 긍정적인 의미이지만..)
특히 너의 것이 없다는 말은 무척이나 실망스럽습니다.

사서 입어야 하나…

그것도 남들은 다 받는데, 내 것은 없다는 말을 들으면 괜히 섭섭해집니다.
뭔가 나만 손해보는 느낌이죠.

레위인의 입장에서 물려줄 유산이 없다는 것, 그들의 사유 재산이 없다는 것은 불행한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그들이 가나안땅으로 들어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때도 레위인들은 땅을 분배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결코 차별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비유에서는 아침 일찍 온 일꾼이나, 오후 늦게 온 일꾼들의 품삯을 다 똑같이 지급했다고 말씀하십니다.

8 저녁이 되니, 포도원 주인이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기를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사람들에게까지, 품삯을 치르시오’ 하였다.
9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을 한 일꾼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10 그런데 맨 처음에 와서 일을 한 사람들은, 은근히 좀 더 받으려니 하고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마태복음 20:8-10, 새번역]

공평하신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하여
레위인들이 차지할 몫은 오직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레위인들이 차지할 몫은 오직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은혜로운 말씀인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실망스럽지 않으십니까?

예, 맞습니다. 하나님이 저의 유산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도 좀 주셔야죠..

우리는 가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라는 말씀에서
강조점을 전자에 두기 보다는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라는 후자에 강조를 하고 아멘하는 것을 아닐까요?

그러나 꼭 기억하십시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에서 ‘모든 것’은 세상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는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것입니다.

가나안의 땅은 열심히 노력하고 싸우면 차지할 수 있는 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 재산의 모든 것이 되기 위해서는 오직 은혜만 필요합니다.

무엇을 하나님께 구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자녀들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주시겠습니까?

세상이 줄 수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오직 은혜로만 받을 수 있는 것입니까?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마태복음 6:33,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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