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없다고 여기십니까? (민수기 21장)

[민21:5, 새번역] 그래서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다. “어찌하여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습니까? 이 광야에서 우리를 죽이려고 합니까? 먹을 것도 없습니다. 마실 것도 없습니다. 이 보잘것없는 음식은 이제 진저리가 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까?
아마 그렇게 생각해본 성도님들은 거의 없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하찮게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삶을 들여다 보면 우리도 오늘 말씀속에 나와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광야에서 점차 약속의 땅으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비를 걸어온 나라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나라를 약탈하는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결코 먼저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가나안은 점령하고 거주해야 하는 곳이기에 상황은 다릅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 역시 제국을 꿈꾸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주신 땅 이외에 것을 욕심을 내거나 확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에돔땅을 질러 가고 싶었지만 에돔이 거부를 했기에
그들의 여정은 험한 길을 돌아서 가나안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러니 백성들도 피곤하고 더 힘들었겠죠.
백성들이 또 원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했던 말이 오늘 본문 민수기 21장 5절입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주어진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것을 보잘것 없고 하찮은 음식으로 여겼습니다.

너무 일상이 되어 버린 하나님의 은혜였던 탓에 귀한 것임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하찮게 여기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놀랍고 위해한 사랑이라고 고백합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은혜가 크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나는 ‘나’를 하찮게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에게 주어진 삶을 ‘보잘것없다’고 여기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그분의 생명을 주신 만큼 귀한 존재입니다.

내 스스로가 하찮다면 예수님의 생명도 하찮은 것이 됩니다.
내게 주어진 삶이 보잘것없다면 내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보잘것없는 것이 됩니다.

내가 너무 귀했기에
예수님은 그분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놓으실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내가 너무 귀했기에….

그리고 내 삶을 은혜로 채워주셨습니다.
하찮다고, 보잘것없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당신은 ‘예수님짜리’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사들인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십시오.

[고전6:20,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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