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4:6, 새번역] 당신들은 이 규례와 법도를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 민족이, 당신들이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이 모든 규례에 관해서 듣고, 이스라엘은 정말 위대한 백성이요 지혜롭고 슬기로운 민족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신명기에서 율법과 규례가 강조되는 것은 단순히 율법을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율법을 그들이 지키기 위함입니다. 순종으로서의 율법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율법이라는 것이 단순히 종교적인 유익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요?
우리는 성경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유가 기독교라는 종교인의 종교적 자세를 갖추기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말씀의 순종이 우리를 지혜롭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나라가 어떠한 것인지를 세상에 보여주는 표지가 될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지혜롭고 슬기롭게 합니다.
신명기 4장 6절은 하나님의 율법을 단순한 종교적 의무가 아니라, 실제 삶에서 지혜를 드러내는 도구로 설명합니다.
이 말씀에서 “지혜(חָכְמָה)”와 “슬기로움(בִּינָה)“은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실천적인 통찰과 윤리적 삶의 태도를 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할 때, 우리는 진정한 지혜를 소유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주님의 말씀을 삶을 밝히는 지혜로 노래했습니다. 말씀을 암송하고, 순종하는 이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세상을 살아갈 참 지혜와 슬기를 줍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
[시편119:105, 새번역]
하나님은 당신께서 지으신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설명서를 이미 우리에게 성경으로 주셨습니다. 삶의 적용이 되지 않는 철학은 의미가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진리를 깨닫고 지혜와 슬기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다.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적인 관계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의 순종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키는 것 뿐만아니라, 하나님나라가 어떠한 것인지를 세상에 보여주는 “쇼윈도”와 같은 역할을 하게 하셨습니다.
다른 민족들이 그들의 삶을 보고 “지혜롭고 슬기로운 큰 나라”라 칭하게 될 것입니다. 순종은 개인의 축복을 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말씀을 순종하는 길은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자, 우리의 사명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비게이션을 활용합니다. 그래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이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의 기준이자 삶의 나침반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곧 우리의 축복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세상에 하나님나라를 보여주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나라 백성이라는 것은 단지 종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말씀에 순종함으로 보여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