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향이 느껴집니다~(출애굽기 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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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0:34, 새번역]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향품들 곧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을 구하여 그 향품들을 순수한 유향과 섞되, 저마다 같은 분량으로 하여라.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너의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는 아마도 샤넬 no.5가 아닐까 합니다.
미국 여배우 마릴린 먼로 때문에 유명해진 탓도 있지만, 1920년에 발매되어 지금까지 전세계 향수 시장의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향수입니다.

물론 향수는 자기 만족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향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른 냄새를 가리고 상대방에게 좋은 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일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향수와 방향제는 비슷한 역항을 하지만
향수는 개인적인 매력을 발산하기 위한 것이라면 방향제는 공간을 더욱 특별하고 향기롭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출애굽기 30장에 기록된 향품은 방향제의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공간을 더욱 신비롭고 특별하게 만드는 재료 였던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이 이 향기를 맡으실 수 있을까요?

향 그 자체는 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물론 고대사회에는 향이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통로로 사용되거나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아로마테라피가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도 그 이유였을까요?

네. 저는 그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당시 문화를 사용하신 것이죠. 지금 이 시대에서도 여러 문화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여러 예술과 음악의 다양한 장르등..)

그러나 그것을 통해 봐야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향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향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향의 조합을 통해 자기 자신들을 위하여 다른 곳에 쓰지 마라고 경고하셨습니다.

37 네가 만들 유향은 주의 것이며, 너에게는 거룩한 것이다. 너희가 사사로이 쓰려고 같은 방법으로 그것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38 그 냄새를 즐기려고 이와 같은 것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백성에게서 끊어질 것이다.”

[출30:37-38, 새번역]

하나님은 이 향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도구로 쓰시길 원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기억하는, 오직 하나님을 위한 향!

사람이 이 향을 맡을 때에 자연스레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느끼게 하시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심리적인 용어로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합니다.

프루스트 효과

이 향이 신비로운 현상이나, 종교적인 연출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어디서라도 이 향이 나면 언제나 나를 기억해줘.”

어디선가 이 향이 나거든 나를 기억해줘

우리 하나님 로맨틱하시지 않으십니까?

어디선가 우리가 좋아하는 찬양의 멜로디, 성경구절, 특별한 장소, 아름다운 자연
그것을 통해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기억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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