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35:29, 새번역] 스스로 바치고 싶어 하는 모든 남녀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려고, 기쁜 마음으로 물품을 가져다가 주님께 바쳤다.
두 번째 돌판이 새겨지기 전 출애굽기 32장의 말씀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원하여 바친 금고리들을 통해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장면이 나옵니다.
그 금송아지는 다름이 아닌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먹고 마시고 흥청거리며 뛰놀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노하셨고 레위인들을 통해 약 삼천 명이 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때 죽었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녀였고 형제였고 자매였으며, 누군가의 부모이기도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난 후 모세의 중재로 다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기로 약속하셨고
다시 돌판에 하나님의 율법을 새겨 주셨고, 그들과 다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일러준 것이 바로 출애굽기 35장의 말씀의 배경입니다.
이 말씀은 그러한 사건이 있고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참된 헌신의 이야기입니다.
큰 두려움과 아픔과 상처의 시간을 지낸 후 하나님께 나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이상 그들 마음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들고 제사를 지낸 금송아지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자원하여 드리는 것 모두가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우상이 될 수도 있고,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 될 수 있습니다.
오직 말씀에 순종하여 드린 것 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해야 하고,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고후9:7, 새번역]
그들은 큰 두려움과 슬픔을 당한 뒤 다시 기쁨을 회복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아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나님께 용서받고 용납되어 하나님께서 그들의 예물과 마음을 받아주심에 기뻐했을 것입니다.
우상을 따르고 하나님의 진노아래 버림받을 처지였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께서 나를 사용해 주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이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나를 받아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